요즘 한참 포켓몬에 빠져있는 두 아이를 위해 포켓몬도감을 제작했습니다.
아이가 포켓몬을 좋아해서 포켓몬전체가 나와있는 도감책을 사달라고 자꾸 조르길래 서점에 같이 갔는데 전체가 나와있는 도감책은 안보이더라구요.
그나마 보이는 건 시리즈별로 약 300~ 400 종이 나와있는 도감책 ...
그래서 인터넷에 전체도감이 있나 살펴봤더니 다행히 공식홈페이지에서 도감을 제공하고 있어 하루 날을 잡고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띠부실형태로 하나씩 만들어줄까 생각했다가 종류가 1000종이 넘어가는걸 보고 포기... (이걸 언제 다하냐)
그냥 홈페이지에서 포켓몬 도감을 그대로 캡처해서 옮기는 노가다 시작을 했습니다. 이것도 꽤 오래걸리네요.
캡처된 이미지들을 PDF로 만든 후 양면출력을 진행하고 코팅필름에 끼워서 하나씩 코팅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다행히 집에 코팅기와 재료가 있어서 회사 쉬는날 와이프와 함께 작업진행!
사실 처음엔 그냥 출력해서 소책자형태로 줄까하다가 아직 만 3~5세다보니 찢어지거나 음료수를 흘려 젖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 처음부터 손이 좀 가더라도 코팅해주기로 결정...
아이들 낮잠 자는 타이밍에 거실에서 숨죽여가며 작업진행했습니다.
코팅을 끝 마치고 난 후 펀칭 작업 및 카드링을 끼워주면 모든 작업 끝!
시간 낸김에 하나뿐인 표지제작도 간단하게 합니다..
표지는 평소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인공 얼굴에 본인사진을 붙이는 놀이를 많이 했던게 기억나서 미리캔버스와 망고보드를 활용해 간단히 제작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아이 포켓몬도감 완성!
고리를 3개 끼우니 이렇게 책 형태로 펼칠 수 있어 애들이 편하게 보고 좋더라구요.
해당 포켓몬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는 없다는게 아쉽지만 그러면 너무 두꺼워져서 차후 생각해보기로 하고 이걸로 일단 만족...
요즘은 어린이집 등원할 때마다 애들이랑 포켓몬 공부?를 한다고 적극적으로 들고 등원합니다. 덕분에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말은 조금 줄어든듯 ^^
자녀가 포켓몬을 좋아한다면 저희처럼 간략하게 포켓몬도감을 만들어서 특별 아이선물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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